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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민식이었다.

소위 얼짱이라고, 몸짱이라고 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그런 어설픈 영화(솔직히 영화라고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와는 질적으로 틀렸다.


그냥 봤다.

이해하기 힘든, 너무나 심오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다.(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영화의 내용 자체가 너무나 일상적인, 그리고 내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어쩌면 눈물을 훔쳤을 지도 모른다.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최민식이 옛날에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에 나왔을 때.

그 땐 최민식도 한석규도 그리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한석규가 "주홍글씨"에서 저조한(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성적을 보인 반면에 최민식은 올드보이에서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리고 지금 포스팅하는 "꽃피는 봄이오면"에서의 친근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 배우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준 최민식이 정말 고맙다.

(물론 한석규가 싫다는건 아니다. 한석규도 최민식 만큼이나 정말 훌륭한 배우다)


ps. 눈을 감고,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덧1) 최민식이 사채 광고 찍는 그 순간부터 싫어졌음.
덧2) 네이버 블로그에서 데이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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