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시기.
진심어린 고민이 많은 시기.
하... 머리가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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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몇 번을 되풀이 해서 봤던 만화.
부모님과 TV를 보다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수영이 바보 만화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

"저거 진짜 재미 있어요. 아부지, 엄니도 보시면 우실꺼에요."
"..." (어처구니 없어 하시는 표정)

바로 다음 날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아차, 그런데 이게 2권짜리였구나(-.ㅡ;)

1권을 주문하고 부모님께 보시라고 드렸다.
며칠 뒤, 아버지가 조용히 말씀하시더라

"2권은 어디서 파냐?"
^__________________^

오늘 퇴근 하면서 2권을 갖고 갔다.
아버지, 요즘 얼마 뒤에 있을 판공성사 공부하신다고 성경책까지 펼쳐놓고 공부하셨는데 책 보시더니 바로 성경책을 덮으시더라.

강풀의 순정만화 - 바보

주의 - 공공장소에서는 보지 맙시다. 어느새 눈물 흘리고 있는 자기 자신이 쪽팔릴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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