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에서 허우적 거리던 중에 눈에 띄는 포스트를 발견했다. 두 분의 블로거가 PIFF가 열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 거리에서 Free Hugs를 몸소 실천(?) 하셨다고 한다.
포스트의 끝부분에서는 내가 그 자리에 직접 있었던 것처럼 가슴이 뭉클했다. ㅠ.ㅠ
Free Hugs 유래
가슴 훈훈한 캠페인이 인터넷 망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름하여 `프리 허그'(Free Hugs) 캠페인, 우리식으로표현하자면 `안아 주세요' 캠페인이 그것이다. 이 캠페인의 시발점은 세계적인 UCC 사이트인`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려진 3분 39초짜리 동영상이었다. 길거리에서 `Free Hugs'란 피켓을 든한청년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포옹을 청한다. 처음엔 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이며 피하지만, 하나 둘 그와 포옹하는사람들이늘어가고 점점 재미와 감동을 주는 포옹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청년으로부터 피켓을 받아들고 또 다른사람에게포옹을 청하는 사람까지 나타난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물론이고, 이를 컴퓨터 화면으로 지켜보는 사람의얼굴에도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어진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 캠페인의 주인공은 호주에 살고 있는후안 만(Juan Mann)이라는 청년이라고 알려졌다. 그는이미 2년 반 전부터 시드니 거리에서 홀로 이 캠페인을 계속해오고있었다고 한다. 진작부터 시드니 시민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있었고, 한때 경찰과 시 당국이 그의 행동을 금지시키자 1만 명이넘는 시민들이 서명으로 탄원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캠페인이 시드니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재를 불러일으키게 된 계기는결국 인터넷이었다. 후안 만의 친구이자 클럽 밴드의 리드보컬인 사이먼 무어(Shimon Moore)가 포옹 장면들을 찍어 자신의음악과 함께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면서`프리 허그'는 이제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으로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유 튜브' 사이트에는 세계 각 국에서 찍어 올린 `프리 허그' 동영상들이 끊임없이등록되고 있으며,`프리 허그' 캠페인에 대한 웹사이트(www.free-hugs.com)까지 개설되었다. 심지어 얼마 전모스크바에서는 수백 명의젊은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플래시몹 방식으로 `프리 허그'를 펼치는 일대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안만은 이 캠페인을시작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서 "포옹해 주는 것은 언제든지 사람들에게나의 감성을바로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청년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희망이 인터넷과 만나자 온 세상구석구석에서현실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