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부터 알바로 잠깐 일할 친구가 출근한다. 요즘 출기차게 지각을 해서 누가 출근하는지 잘 모르지만, 오늘 대표님께 그 친구의 출근 소식을 듣고 얼마전에 퇴사한 기획자가 생각이 났다.

얼마 3개월 조금 더 다녔던것 같은데 갑자기 퇴사를 하더라. 나중에 대표님께 들었는데, 외로웠단다. 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다. 왜냐면, 작년 10월경부터 우리(개발팀)이 정신없이 바빴거든. 정말 정신 없이 바빴다. 야근에 철야에 주말 출근에...

기획자가 혼자 밖에 없고, 개발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우리랑 관심사가 틀릴 수 밖에 없었지. 진짜 어느정도는 이해를 했다. 그런데 내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던 부분은, 나이가 나랑 동갑이었다. 그럼 사회 생활을 한 두해 해보지 않았을테고 이 바닥에 있었으면 개발자가 시간에 쫓겨 정신없을 때는 어떤지 알텐데 그런 이유로 그만 두다니... 쩝.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직도 난 이해가 잘 안된다(사람이 나쁘지는 않았으니, 다른 곳에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 또한 물론 있다. 결혼해서 처자식이 있으니 더욱 더 잘돼야겠지).

빨리 기획자와 개발자를 더 뽑아서 의기투합 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럼 몸이, 육체가 피곤하더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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