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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픈 말이, 쓰고픈 얘기가 많았는데...
여기에 남기면 나중에 다시 생각날까봐 도저히 못 적겠다.

많이, 속상하다.


저번 주말경에 담배피고 올라가다가 문득 찍은 회사 밖 풍경.
며칠 동안 이유를 알수 없는 우울증에 시달렸었는데, 무심코 바라본 하늘마저 저러다니...

하는것 없이, 벌어 놓은 것 없이 나이가 먹어 감에 따라.
정말 나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30대의 인생에 주변의 기대감과 중압감.

더 많이 해드리고 싶은,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왜 이리 현실은 야박한지...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오늘도 열심히'를 외치지만, 퇴근 후 아무도 없는 빈 방에 불을 켜고 들어오면
왜 그리도 쓸쓸하고 죄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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