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이제 마크다운으로! ㅋ
글쓰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역사공부 도 좀 하고…

개발 환경도 거지같아 deploy하려면 삽질을 해야 하고, 고객의 변심으로 오픈 직전에 다 뜯어 고쳐놓고서는…
이제 와서 고도화라는 핑계로 아예 갈아 업으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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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이제 뭔가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웃긴다.
겉으로는 닥달하는 사람 하나 없는데,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걱정하느라 잠을 못자.

내 자신이 나태해진 것도 있지만, 은연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 얘기를 대놓고 얘기를 못해서 더 그런것 같아... 
...

예전에는, 호기심이 참 많았는데 어느덧 copy & paste를 하기 위해 유료 앱 결제를 하는구나...
20대 중후반, 개발자 새내기였을 때 참여했던 정부기관의 담당자가 한 말이 정말 맞는건지...

준호씨, 당신이 얘기하는건, 그냥… 꿈같은 말이야.

나름 열심히 탔다.
주말 하루만 타다가 가끔 이틀씩 타고, 이번주만 해도 3번이나 탔으니...

자, 다음 목표는 주행 거리를 40km로 올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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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윤석찬님 페이스북미디어 다음

내 사랑하는 친우여, 받아 읽어 주게.
친우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
그리고 바라네. 그대를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
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 버린다고 해도,
하늘이 나에게만 꺼져 내려 온다 해도,그대 소중한 추억에 간직된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을 걸세. 그리고 만약 또 두려우움이 남는다면 
나는... 나를 영원히 버릴 걸세. 그대들이 아는, 그대 영역의 
일부인 나. 그대들의 앉은 좌석에 보이지 않게 참석했어. 미안하네. 
용서하게, 테이블 중간에 나의 좌석을 마련하여 주게.
원섭이와 재철이 중간이면 더욱 좋겠네.

좌석을 마련했으면 내 말을 들어 주게.
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어쩌면 반지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않기를 바라는,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내 생애 
못다 굴린 덩이를, 덩이를, 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또 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 
굴리는 데, 굴리는 데, 굴리는 데,도울 수만 있다면, 이룰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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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무실에 남아 김밥 한 줄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있구나.
홀로 야근해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왠지 기분이 그렇구나.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 다잡으려 해도 하루 하루가 정말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합류했는데 과연 잘 하고 있는건지.

부모님 생각하면 이 상황 또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구나. 

금년 상반기부터 술을 줄였었다. 더불어 얼마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담배도 꽤 줄였었다.
그래서인지 한 동안 몸이 참 가벼웠었는데...

요즘들어 술을 다시 많이 마시고 있다.
사촌동생 왔을때는 피곤해서 그랬지만, 술자리도 많고 무엇보다도 집에서 마시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어.

프리랜서를 할 때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년초에는 참 마음이 편했는데…
오늘도 가서 한 잔 먹고 싶다.
그리고 푹 자고 싶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매 순간 발생하는 일이나 대상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대상을 판단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왜 나는 절망만을 느끼게 될까.

이제,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내 인생과 가족만 생각하자. 쓸데없이 마음쓰고 걱정하며 살지 말자.

1주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물론 나 혼자 느끼는 일이었으니 아무도 모르겠지만, 참… 거시기 했어.

옛날에 나를 엿먹였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겹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술자리에 3시간 가까이 까이면서 들었던 그 분 말씀처럼.
평범한 마음으로 평범한 삶을 살자.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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